일본은행이 오는 23, 24일에 개최할 금융정책결정회동에서 정책 금리를 현행 약 0.25%에서 약 0.5% 로 인상할 공산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춘계노사협상에서 작년 수준의 대폭적인 임금 인상이 전망되면서 물가상승률은 2%를 넘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20일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주식시장에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해 추가 금리인상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작년 12월 지난번 회합 후 기자 회견에서 “임금 인상 정착과 트럼프 당선이의 경제 정책의 동향을 판별할 것”, “다음 금리 인상 판단에 이르려면, 한 단계가 더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만일 이번에 금리 인상을 결정하게 된다면 2024년 7월 이후 처음이며, 정책 금리는 2008년 10월 이후 약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연초 일본 대기업들이 연달아 작년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할 의향을 적극적으로 밝혔고, 9일 일본은행 지점장 회의에서는 인력난 상황 속에서 계속 임금을 인상의 필요성이 폭넓은 업종·규모 기업에 침투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일본은행 고위급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2025년 춘투는 전년도 수준의 높은 수준을 기대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히미노 부총재는 14일 강연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대통령 취임사에서 정책의 큰 방향은 제시됐다”고 말해 연설 후 시장의 초기 반응을 가늠케 했다. 다른 간부들도 1월과 3월 회합까지 금리 인상의 판단을 늦추더라도, 미국 정권의 장래의 불투명감이 완전히 없어진다는 보장은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일본 내에서는 식료품비와 광열비 및 기업 간 거래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 특히 엔화 약세로 원자재 등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 집행부가 24일 금리인상 의안을 낼 경우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9명의 정책위원 과반이 찬성할 공산이 커졌다. 시장의 움직임을 향후도 주시해, 금리인상을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풀이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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