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24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합에서 금리를 인상할 방침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지지통신사에 따르면, 금리 인상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현행 0.25%에서 0.5%로 인상한다. 0.5%인 정책금리는 2008년 10월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춘계노사협정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큰 폭의 임금인상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금융시장의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금리인상을 단행한다.
20일 취임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캐나다 등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취임 첫 날부터 적용하지는 않아 일본은행이 우려한 주가 폭락이나 엔 시세의 급변동 없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판단으로 중시하고 있는 올해 춘계노사협상에서의 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겨울 지점장 회의에서는 중소기업을 포함해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랐으며, 일본은행은 심각한 인력난을 배경으로, 춘계노사협상에서의 임금 인상이 정착되었다고 판단했다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15일, 일본 전국지방은행협회의 회합에서 “금리인상을 실시할지 어떨지에 대해 논의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말해 정책 변경의 시비를 토의할 생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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