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년 무역수지가 약 48조 9,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전년도(9조 5,220억 엔)보다 44.0% 대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재무성이 23일 발표한 2024년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전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 수지는 5조 3,326억 엔 적자였다. 엔저 등의 영향으로 수출액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07조 913억 엔으로 비교 가능한 수치가 있는 197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4년 연속 증가했으며, 2년째 100조 엔을 넘었다. 중국에 수출한 반도체 제조 장치가 27.2% 올라 크게 성장했고 하이브리드차(HV)를 중심으로 대미 수출 자동차도 3.7% 증가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수입액은 1.8% 증가한 112조 4,238억 엔으로, 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미국에서 수입한 PC 등 전산기류가 31.7% 증가, 칠레에서 수입해 온 구리 등 비철금속광이 14.7% 올랐다. 반면 에너지 관련은 가격이 하락하면서 감소세가 두드러졌고, 호주에서 수입해 온 석탄이 22.9% 감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입한 원조유는 4.4% 감소를 기록했다.
2024년 평균 환율은 1달러=150엔 97전으로 작년도 140엔 17전 보다 10엔 이상 하락한 영향으로 수입은 수량 기준으로 2.5% 감소했지만 금액으로는 전년도를 웃돌았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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