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0.5%로 동결…트럼프 관세 정책 등 미국 영향 감안


(사진) 일본은행 (AFP 연합뉴스 제공)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8~19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 정도로 조정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19일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정책위원 9명 만장일치 찬성으로이 같이 결정하고 현 금융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회의 후 성명을 내어 각국 통상 정책 등 움직임, 그 영향을 받은 해외 경제·물가 동향, 자원 가격 동향, 기업 임금·가격 설정 행동 등 일본의 경제·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계속 높다고 지적했다.


이번 일본은행의 결정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며, 금융 시장은 대체로 금리 인상 결정과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등이 미칠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해 왔다. 물가와 임금 등은 대체로 일본은행의 상정대로로, 경제가 전망치에 따라 추이할 경우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입장도 그대로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냈고 같은 해 7월 정책금리를 0.25%로, 올해 1월 말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인상한 바 있다.  


일본 금융시장 관계자는 일본은행이 오는 6월께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지만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으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회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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