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기업, 올해 손익 전망 작년 대비 5% 감소 예상

(사진) 신주쿠 번화가 거리의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일본 상장기업들이 올해 손익 전망을 발표했는데, 작년 실적보다 5%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인해 미래가 불확실해지면서 비용 증가와 무역량 감소를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3월 결산을 발표한 상장기업 중 99%에 해당하는 1142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들의 작년 최종 손익 합계는 48조5400억 엔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이는 4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그러나 올해 3월까지의 손익 전망을 합산하면, 예측을 '미정'으로 한 60개사를 제외한 비교에서 작년 실적보다 5.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를 포함한 '운송용 기기', '철강', '해운' 등의 업종에서 감소폭이 크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인한 비용 증가와 무역량 감소를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다.


정밀기기 대기업 리코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프린터 등에 대한 관세 조치의 영향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약 130억 엔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의 실적은 그동안 호조를 보였으나, 관세 조치로 인해 미래가 불확실해지고 있다.


운송용 기기와 해운 업종에서의 감소폭이 크며, SMBC 닛코증권에 따르면 자동차를 포함한 '운송용 기기'의 올해 최종 손익 전망은 작년 실적에서 27.6%, 약 2조 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금액 기준으로 가장 큰 감소폭이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무역 침체를 예상하는 '해운'의 최종 손익 전망은 작년 실적 대비 56.4%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광업'은 58.5%, '철강'은 27.3%, '석유·석탄 제품'은 25.2% 각각 작년 실적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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