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기록적인 엔화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대규모 금융완화 전환 추진을 위한 국채 매입 감액을 둘러싼 논의가 주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10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엔화 약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 활동 및 소비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금리 인상을 어떻게 추진할지 검토할 전망이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매월 6조 엔 규모로 유지했던 국채 매입 감액 방법과 그 시기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은행이 금융정책의 유지를 결정한 지난 4월 회의 후 엔화 가치가 한때 달러당 160엔을 돌파해 정부와 일본은행은 시장 개입을 단행했지만, 그 후로도 엔저 기조는 계속되고 있다.
NHK는 시장에서는 국채 매입의 감액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일본은행이 어떠한 입장을 보일지가 초점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6일 국회에서 국채 매입에 대해 “대규모 금융 완화의 출구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감액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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