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커피 가격, 여름 이후 오를 예정… 원두 가격 급등, 엔화 약세 배경


(사진) 일본의 커피 원두 가격이 급등하면서 커피 제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원두 수요 급등과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의 커피 원두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에 일본 대형 식품업체들이 여름 이후 커피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을 밝혔다.

일본 고베시에 본사를 둔 대형 식품 제조사 ‘네슬레 재팬’은 올해 9월 이후 페트병 커피 제품 8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12일 NHK에 따르면, ‘네스카페 골드 블렌드’ 3개 제품을 올해 9월 납품 분부터 내용량을 늘리고 희망 소비자 가격을 인상할 예정으로, 1ml당 약 10%의 가격이 오른다. 또, ‘네스카페 엑세라’의 5개 제품은 올해 10월 납품 분부터 희망 소매 가격으로 약 13%를 인상한다.

네슬레 재팬은 세계적으로 원두커피 수요가 높아져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엔저가 진행되면서 원두 조달가격이 더욱 높아진 점을 가격 인상 배경으로 꼽았다.

마찬가지로 고베시에 본사를 둔 ‘UCC 우에시마 커피’도 원두 가격과 수송비가 급등하고 있어 일부를 제외한 가정용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가정용 레귤러 커피 제품은 7월 1일 출하분부터 커피 제품은 9월 2일 출하분부터 출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고, 매장 판매 가격은 20%에서 30% 정도 상승할 전망이라고 한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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