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명문 도쿄대생 화났다…등록금 인상 반대집회 400여명 모여


(사진) 일본 도쿄대 (교도 연합뉴스)

일본 최고 명문대학 도쿄대가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자 학생 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집회가 열렸다.

7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도쿄 분쿄구에 위치한 도쿄대 혼고캠퍼스에서 열린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집회에 400여 명의 학생이 모였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국립대 등록금을 연간 53만 5,800엔(표준액)으로 규정하고 있다. 각 학교 재량에 따라 표준액을 기반으로 최대 20%까지 인상 가능하다.

현재 도쿄대는 문부과학성의 지침에 따라 표준액 등록금을 받고 있다. 도쿄대가 최대 20%까지 등록금을 인상할 경우 기존 대비 약 10만 엔 늘어난 64만 2,960엔이 될 전망이다.

이날 집회는 △인상안 철회 △인상 근거 및 경제적 지원책에 대한 정보 공개 △학생 단체와의 협상의 장 마련 등을 학교 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국립대를 중심으로 한 등록금 표준액 인상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9년 도쿄공업대를 기점으로 도쿄예술대, 히토쓰바시대, 도쿄의과치과대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