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좋은 배움의 환경 위해”… 日 도쿄대, 20년만에 학비 인상, 형편 어려운 학생 지원은 확충


(사진) 일본 도쿄대 (연합뉴스 제공)

일본의 대표 국립 대학 ‘도쿄대’가 2025년도 입학생부터 수업료를 20% 올려, 현행 연간 53만 5,800엔에서 64만 2,960엔으로 인상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도쿄대학의 학부 수업료 인상은 20년 만으로, 이르면 9월 말 학내 회의에서 정식 결정한다. 물가나 인건비가 급등하는 가운데, 국립대의 경영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도쿄대의 수업료 인상은 다른 국립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도쿄대학에 따르면, 현재 재학생 수업료는 유지하고 대학원은 석사과정 2029년도 입학자부터 20% 인상하며 법과대학원과 박사과정은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도쿄대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 대한 지원책은 확충할 전망이다. 수업료 전액 면제 대상을 현행 ‘세대 연수입 400만 엔 이하’에서 ‘600만 엔 이하’로 변경하고, ‘900만 엔 이하’인 학생도 개별 사정에 따라 수업료를 일부 면제해 준다.

후지이 도쿄대학 학장은 10일 기자 설명회에서 학비 인상의 판단에 대해 “보다 좋은 배움의 환경을 준비하기 위한 고뇌의 결단이다”고 강조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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