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차세대 태양광 발전의 비장의 카드라고 평가받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관해 보급 촉진 전략의 골자안을 작성했다. 페로브스카이트 도입 비용을 보조하는 지원책을 담는 내용이 핵심으로, 정부 지원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제조사들의 양산화로 연결해 가격을 낮출 목표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일본이 발명한 기술로 가볍고 얇으며 구부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빌딩의 벽이나 자동차의 지붕 외에 태양광 패널의 무게를 견딜 수 없는 목조 지붕, 창고 등에도 설치할 수 있다. 다만 일본 내에서 양산체제가 갖춰지지 않아 태양광 패널보다 비싸질 가능성이 있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골자안에 ‘민관이 연계해 양산 기술의 확립, 생산 체제 정비, 수요 창출을 삼위일체로 진행할 것’, ‘사업자의 생산 체제 구축을 재촉하는 관점에서 조기에 국내 시장의 시작을 추진할 것’ 등의 내용이 명시됐다. 보조 제도로 태양광 패널과의 가격차를 줄여 자국 내 시장을 육성한다.
페로브스카이트로 발전한 전기를 재생에너지 매입 제도에 적용하는 검토 사안도 포함했다. 일본 정부는 페로브스카이트를 포함한 태양광 패널의 리사이클 비용도 보조할 방침이다.
경제산업성은 페로브스카이트의 중장기 도입 목표를 담은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5월 민관협의회를 설치했다. 2025년도 예산안 개산 요구에서는 페로브스카이트 등 제조장치 투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담았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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