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Z세대는 ‘Z세대용 마케팅’을 싫어한다?... 위화감 느끼는 日 젊은 세대들

일본 Z세대 절반 이상이 Z세대가 아닌 사람들이 Z세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위화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JK-Daily 제공)

한국의 MZ 세대와 비슷한 일본의 Z세대 절반 이상이 Z세대가 아닌 사람들이 Z세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위화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획·마케팅 기업 ‘보쿠토 와타시’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15~27세의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Z세대 전용의 마케팅 시책에 관한 의식 조사'에 따르면, Z세대를 위한 시책(SNS, 인플루언서 활용 등)에 대해 ‘좋아하지 않는다, 위화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은 18.2%로, ‘공감할 수 있다, 좋아한다’고 응답한 13.2%를 웃돌았다.

왜 위화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연령이나 세대에서 고정된 이미지가 강해져서’가 57.3%로 가장 많았고, ‘Z세대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35.4%), ‘트렌드만 따라가고 실제로는 깊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껴서’(30.2%)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Z세대가 자신들을 위한 시책이나 서비스에 기대하는 점을 물은 결과, 가장 많았던 것은 ‘자신의 흥미나 취향에 맞춘 것’(37.6%)으로, ‘트렌드에 좌우되지 않는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22.8%), ‘Z세대로 묶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개개인의 다양성이나 가치관을 배려한 시책’(22.0%)이 뒤를 이었다.

조사한 '보쿠토 와타시’는 “Z세대 대상 마케팅을 시행할 때는 미디어에서 보도되는 획일적인 특징에 휩쓸리지 않고, 제대로 타겟을 정해서 완성할 필요가 있다”고 코멘트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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