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우크라이나에 교과서 100만권 공여… “젊은 세대는 우크라 재건에 중요”


(사진)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부서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아파트 (AP 연합뉴스 제공)  


러시아군 침공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교육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이 100만여 권의 교과서를 제공할 방침이다. 27일 NHK 등 일본 매체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근교 학교에서 열린 인도식에 일본 및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을 받는 형태로 JICA(국제 협력 기구)를 통해 교과서를 공여했으며, 우크라이나 국내 약 1만 개 학교를 대상으로 일본 초등학교 5학년에 해당하는 외국 문학 등의 교과서 100만여 권이 제공된다.

리소비 우크라이나 교육과학상은 “2년 전 국가 예산이 전쟁으로 쓰였고 교과서 예산이 부족했을 때 일본이 먼저 지원을 나서줬다”며 감사를 표했고, 우크라이나에 주재하는 마쓰다 대사는 “젊은 세대는 우크라이나의 장래의 재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본은 우크라이나의 재건과 번영으로 가는 길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서를 지원받게 된 16세 여학생은 “장차 국제적인 기업에서 일해 우크라이나를 재건하고 싶다. 언젠가 일본에도 가고 싶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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