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지뢰 제거기 공여 등 우크라이나에 지뢰 대책 지원… 기술·경험 있는 캄보디아와 협력


(사진) 파괴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EPA 연합뉴스 제공)

일본 정부가 캄보디아와 협력해 우크라이나 등 지뢰 피해를 입고 있는 국가에 종합적인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지원으로 쌓아 온 캄보디아의 경험과 기술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가미카와 외무상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6일 발표할 예정이다. 지뢰 교육·계발 및 지뢰 제거, 피해자 지원 등을 실시하며 캄보디아에서 지뢰 탐지기 활용 연수와 여성·어린이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민간활동단체(NGO)가 계발 활동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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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뢰가 묻혀 있는 장소를 예측하는 AI시스템도 개발하며, 정부개발원조(ODA)를 통해 제거기술을 가진 일본 기업과 국제기구 및 NGO와의 연계도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은 1998년 이후 캄보디아에 총 167억 엔 이상의 무상자금을 협력하면서 남은 지뢰 처리를 지원해 왔고, 캄보디아는 그 일환으로 세계 유수의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번 캄보디아 방문을 통해 양국간의 지뢰 대책 연계를 강화할 목표다.

한편, 가미카와 외무상은 러시아 침략으로 지뢰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형 지뢰 제거기를 제공할 방침도 표명할 전망이다. 그동안 수십 대의 탐지기를 제공했지만 제거기를 공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은 내년 대인지뢰금지협약 체결국 회의 의장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지뢰 대책에 관한 국제 회의도 주최할 방침이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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