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026년 시행 예정인 ‘어린이 누구나 통원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육시설의 수용력을 높이기 위해 세세한 조항 마련에 나섰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동을 수용하는 시설에는 지원을 가산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5일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보육시설의 수용력을 높이기 위해 병으로 외출이 어려운 상황,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 등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수용하는 시설에는 지원을 가산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어린이 누구나 통원제도’는 부모의 취업 요건과 관계없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미취원 아동을 보육소에 맡길 수 있는 제도다.
일본은 부모가 직장에 다니지 않으면 아이를 맡기기가 어렵다. 이 제도를 통해 그동안 아이를 맡기기 어려웠던 전업주부, 육아휴직을 받은 사람, 일을 쉬고 있는 사람들의 육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각지에서는 본격 시행되는 2026년을 앞두고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5일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어린이 누구나 통원제도’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지바현의 한 보육소를 찾아 보호자와 보육교사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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