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재건 위해 日 기업, 수도 키이우 방문… 지뢰 대책 등 논의


(사진) 러시아군 포격에 처참히 파괴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한 인쇄소 (EPA=연합뉴스 제공)

일본 기업 4사가 우크라이나 현지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측 관계 기관과 재건과 복구 등 향후 협력의 진행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앞서 2월 일본 정부는 관련 기업에 한해 수도 키이우 도항 제한을 조건부 완화한 바 있다.

24일 NHK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지뢰탐지기를 개발한 기업, 인프라 관련 기업 등 총 4개사 대표가 22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키이우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비상사태청과 경제성, 국영기업 등 각 분야 관련 기관과 향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이 중 지뢰 대책을 두고 기술적인 장기 협력과 효율적인 기기 사용을 위한 훈련 방법 등을 논의했다고 한다.

이번에 키이우를 방문한 지뢰제거기 제조업체 아메미야 사장은 “외무성의 의향도 있었지만 일본 기업이 우크라이나에 와서 함께 재건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지뢰탐지기를 개발한 기업의 사토 사장도 “우리가 와서 진심으로 대응해 준다는 우크라이나 측 입장을 알 수 있었다”고 의의를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군사 침공이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전 국토를 대상으로 ‘퇴피 권고’를 냈었지만, 지난 2월부터 복구 및 재건 관련 기업·단체 관계자가 수도 키이우에 가는 경우에 한해 안전 대책을 강구하는 것을 조건으로 도항 제한을 일부 완화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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