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따라... ‘서울-도쿄 우정 워크’,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의미로 더욱 특별해


(사진) 일본 교토서 행진하는‘제10차 조선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걷기’참가자들 (서울=연합뉴스 제공)

일본걷기협회·사단법인 한국체육진흥회 주최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한일 양국민이 걸어가는 교류행사인 ‘21세기 조선통신사 서울-도쿄 우정 워크’ 참가자 38명이 한국 부산에서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 도착했다.

조선통신사는1607년부터1811년까지 파견되었으며, 일본에서는 대마도에 상륙 후 시모노세키와 오사카 등을 지나가면서 각지에서 문화를 교류했다. ‘21세기 조선통신사 서울-도쿄 우정 워크’는 과거 조선이 일본에 일본에 파견한 외교사절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따라 걸으며 '성실과 믿음으로 서로 교류한다'는 '성신교린'(誠信交隣)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게 목적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

8일 나가사키신문 등은 한일 양국에서 일반 공모한 사람들이 배를 활용해 통신사 연고의 국내 각지를 돌아 30일 결승선인 도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워크 행사는 한일 우호를 다지기 위해 2007년부터 2년마다 한 번씩 열렸고 올해 10회째를 맞이했지만 주최자의 고령화 등을 이유로 이번이 마지막이 될 예정이다.

워크 행사는 3월 9일에 서울을 출발해 31일 일본 쓰시마시 이즈하라항 국제터미널에 도착했다. 쓰시마시 관계자들은 현수막을 들고 환영했고, 지난 1일에는 이키시에 도착해 아시베항에서 이키노시마 홀, 시립 이치지국 박물관 등을 돌면서 약 20킬로를 걸었다.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인 엔도 야스오 회장은 “한일 참가자들이 함께 여행하고 걸음으로써 더 깊은 교제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를 밝혔다. 오크는 이번이 마지막이지만 “앞으로도 많은 젊은이들이 통신사의 길을 걸으며 한일 친선을 더욱 돈독히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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