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쌀값 폭등으로 韓에 SOS… 한국산 쌀, 수입 열흘만에 2톤 완판


(사진) 우오누마고시히카리 수확 (미나미우오누마 교도=연합뉴스 제공)


최근 쌀값이 폭등한 일본에서 한국산 쌀 22t 수출을 추진한 가운데, 판매 시작 열흘 만에 쌀 2톤이 완판돼 화제를 모았다. 

최근 일본 현지에서는 쌀값이 폭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쌀값은 유통량 부족 등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 오르고 있고, 일본 정부는 급등한 쌀값을 내리기 위해 비축미를 연달아 두 차례나 방출했으나 여전히 쌀 도매가는 상승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 18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일본 전국 쌀값의 평균은 5kg이 4214엔(약 4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92% 올랐다.


도쿄 등 일부 상점에서 판매 중인 쌀은 kg당 1000엔(약 1만원)이 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수출을 추진 중인 쌀은 관세를 포함하더라도 이보다 약 10% 저렴한 수준이다. 21일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농협은 쌀 2톤을 일본에 수출했다. 전날에는 10톤 규모 추가 물량 선적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경제지주 자회사인 NH농협무역의 일본 지사인 농협인터내셔널 관계자는 21일 "지난달 쌀 2t을 일본으로 수입해 이번 달에 판매했다"며 "내달 중에 10t을 더 들여올 예정이고, 추가로 10t의 수입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가 있는 1990년 이후 35년 만에 최대 물량이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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