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노토반도 재건 지원 강화 520억엔 투입


(사진) 기시다 후미오 총리 (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올해 1월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재건을 위해 520억 엔(한화 약 458억 엔)을 투입하기로 했다.

31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노토반도 지진 복구·부흥 지원 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시카와현 주택 재건, 인프라 복구 등 필요한 사업이 유연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흥기금’ 신설을 통해 특별교부세 520억 엔을 지원하기로 했다.

무너진 가옥의 철거 작업을 공비로 추진하려면 소유자 전원의 동의를 얻어야만 가능하다. 빈집의 경우 여러 명에 달하는 상속인 전원의 동의를 구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지금까지 지자체는 철거 작업에 애를 먹고 있었다.

이에 소유자 전원의 동의가 아닌, 신청자가 1명이라도 있다면 철거 작업에 나설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도 확인했다.

지반 액상화 피해가 잇따른 니가타현과 도야마현에 대해서도 새롭게 특별교부세를 편성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새해 첫날인 1월 1일, 규모 7.6에 달하는 강진이 이시카와현 노토반도를 강타했다. 진도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8년 홋카이도 이부리 동부 지진 이래 처음이다. 여러 차례 여진이 이어진 가운데 특히 와지마시에서는 강진 이후 건물 약 200채가 불타는 대규모 화재 발생 및 곳곳에 건물 붕괴도 잇따라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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