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서 현지 기업과 상담회… 재건 지원 위해 나서

(사진) 폭격으로 폐허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한 마트 (EPA=연합뉴스 제공) 


러시아 군사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6일 일본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현지 기업과의 상담회를 가졌다.

7일 NHK는 상담회에는 일본 기업 10개사와 일본 기업과의 연계에 관심이 있는 우크라이나 기업 20여개사 대표가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업은 각각 자사의 기술이나 해외 전개 실적 등을 강조했고 우크라이나 기업은 연계 시 장점과 진출 전망 등을 확인했다.

이날 효고현의 한 IT기업이 위성 이미지와 AI를 조합해 농지의 상태를 파악하고 비료를 줄이는 서비스를 소개했으며, 대표는 NHK 인터뷰에서 “사업 전개를 위해 확실히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 다음은 실제 농지를 방문해 개발에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 사업을 벌이는 우크라이나 현지 기업 담당자는 “일본 기업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 우크라이나 재건을 지원해줘 고맙다”고 전했다.

상담회를 기획한 JETRO(일본무역진흥기구)의 가타오카 부이사장은 “비즈니스상의 과제나 우크라이나 기업이 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안정된 재건 지원으로 이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군사 침공이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전 국토를 대상으로 ‘퇴피 권고’를 냈었지만, 지난 2월부터 복구 및 재건 관련 기업·단체 관계자가 수도 키이우에 가는 경우에 한해 안전 대책을 강구하는 것을 조건으로 도항 제한을 일부 완화한 바 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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