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 감소와 물류 비용 상승에… 日 우편 요금 30년만에 인상


(사진) 일본 우체국 (EPA 연합뉴스 제공)

우편물 감소와 물류 비용 상승으로 인해 일본의 우편 요금이 오는 9월부터 일제히 인상될 전망이다. 일본의 소비세율이 8%에서 10%로 오른 2019년을 제외하고 우편 가격이 오르는 것은 30년 만이다.

13일 NHK는 일본우편이 올해 10월 1일부터 적용될 우편 요금 인상을 13일 총무성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신고에 따르면 무게 25g 이하의 요금이 84엔에서 110엔으로, 50g 이하의 요금이 94엔에서 110엔으로 인상되며, 무게 구분 및 요금을 통일시킬 전망이다. 가격 인상은 소비세율 인상을 제외하고 1994년 이후 30년 만에 이루어진다.

엽서도 63엔에서 85엔으로 인상될 예정으로, 무게 250g 이하 빠른 우편 추가 요금은 260엔에서 300엔으로 오른다. 레터팩 라이트도 370엔에서 430엔으로, 레터팩 플러스도 520엔에서 600엔으로 변경된다.

일본 우편은 가격 인상의 이유에 대해 우편물 감소에 더해 향후 물류 비용 상승으로 영업 비용의 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우편사업의 영업손익은 민영화 이후 2022년도에 처음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총무성은 이번 가격인상으로 내년도에 흑자 전화하지만, 그 다음 해부터는 다시 적자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편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사업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할지가 과제로 보인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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