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대표 명문대인 도쿄대가 내후년 70년 만에 새 학부를 설립한다. 5년제로 모두 영어 수업으로 이루어지며, 1877년 개교 이후 처음으로 학부장에 외국인 교수를 기용할 전망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대학이 학부를 신설하는 것은 1958년 약학부 이후 약 70년만이며 도쿄대 11번째 학부가 된다. 신설할 학부 명칭은 사회변혁의 길을 구상한다는 의미를 담아 '칼리지 오브 디자인'으로 정했으며 정원은 약 100명으로 절반 가량은 해외 유학생으로 채워 다양한 젊은이의 배움의 장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규 학부는 가을 입학으로 운영되며, 현행 도쿄대 입시와는 다른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부 4년과 대학원 석사과정 1년을 합친 5년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모두 받을 수 있다. 1학년은 전 기숙사제로 학생들이 함께 먹고 자며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넓힐 전망이며, 신규 학부의 학부장에 외국인을 기용해 글로벌적으로 다양성을 어필해 우수한 학생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한다. 문과·이과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학생 자신이 배우는 주제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신규 학부의 특징이다. 기후변화나 생물다양성, 사회의 디지털화 등 기존 학문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과제를 해결할 고급 인재 및 차세대를 담당할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한다. 도쿄대학 교수진뿐만 아니라 일본 내외 최상위 연구자 등을 적극적으로 초빙할 계획이다.
현재 도쿄대학 학부생에 차지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율은 2%, 학생 및 교직원 여성 비율도 약 20%에 그치는 등 국제화 및 다양성으로 해외의 유력 대학에 뒤처지고 있다고 판단해 신학부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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