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022년도 실질임금이 2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가 회복되면서 명목 현금급여 총액은 늘었지만, 물가 상승이 급여 총액을 웃돌면서 실질적인 임금이 감소했다고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23일 발표한 2022년도 매월 근로통계조사(확정치, 종업원 5인 이상)에 따르면 물가변동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전년도 대비 1.8% 감소했다.
감소폭은 소비세 증세 영향으로 물가가 올랐던 2014년도(2.9%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명목임금에 해당하는 2022년도 1인당 현급급여 총액은 32만 6,308엔으로 전년도 대비 1.9% 늘었다. 잔업비 등 소정외 급여는 4.1% 증가했다. 상여금 등 특별 지급된 급여는 4.5%로 크게 증가했다.
현금급여 총액을 취업 형태별로 보면 정규직 등 일반 근로자는 2.3% 증가, 파트타임 근로자는 2.8% 증가했다.
2022년도 1인당 실질 근로시간은 0.4% 증가한 136.4시간, 소정외 근로시간은 3.9% 증가한 10.2시간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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