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택배기사 5명 중 1명 하루 평균 ‘13시간 이상’ 근무


(사진) 일본 국토교통성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 국토교통성이 지난 3월 택배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근무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택배기사 5명 중 1명이 하루 평균 13시간 이상 근무한다는 실태가 드러났다. 24일 NHK는 국토교통성의 집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장시간 노동은 근로자의 건강과 안정성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국토교통성은 화주 측의 과도한 요구가 장시간 노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근무환경 개선 방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실태조사에서 택배기사들에게 하루 평균 근무시간을 질문한 결과, 하루 평균 ‘11시간 이상’ 근무한다는 응답은 42%, ‘13시간 이상’ 근무한다는 응답은 21%로 장시간 노동 실태가 드러났다.

화주 측 기업으로부터 법령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구를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택배기사 54%가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54% 중 구체적인 사례(복수 응답)를 보면 국토교통성이 제시한 근무시간을 초과해 일하지 않으면 처리하지 못할 정도로 대량의 업무를 의뢰받은 경우가 285건, 적정 속도로 운행하면 화주 측이 지정한 도착시간에 배달할 수 없는 업무를 받은 경우가 194건, 최대 적재량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화물을 싣도록 요구받은 경우가 129건 등이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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