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대표적인 장수국가로 알려져 있다. 후생노동성이 2022년 9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서 100세가 넘은 어르신 수는 약 9만 명이며, UN 인구부 자료의 국가별 비율에서도 일본이 1위인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일본인의 비결은 무엇일까.
후생노동성이 처음 집계를 시작한 1963년 100세 이상 일본인 수는 153명에 불과했으나 1981년에 1천 명, 1998년에 1만 명을 넘더니 2012년에는 5만 명을 돌파했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22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4,016명 늘어난 9만 526명을 기록했다. 이중 남성이 1만 365명, 여성이 8만 161명으로, 여성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역별 인구 10만 명당 100세 고령자 수는 시마네현이 약 142명으로 1위에 올랐고, 고치현 약 137명, 돗토리현 약 133명으로 뒤를 이었다. 시마네현은 10년 연속 100세 이상 인구 비율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일본에서도 대표 장수 지역으로 손꼽힌다.
시마네현에 100세 이상 인구가 많은 이유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시마네현에는 젊은이들이 적어 궂은일도 어르신들이 주체적으로 하는 환경이 갖춰져 있고, 산과 바다의 천혜를 받은 지역 특성상 주민들은 영양소가 풍부한 어패류와 저지방·고단백질인 멧돼지, 사슴 고기를 즐기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건강한 식단과 젊은 사람 못지 않은 활동성 등으로 건강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로 이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UN 인구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세계 100세 이상 인구 수는 약 5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국가별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인구 수는 일본이 약 48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탈리아 약 41명, 미국 약 22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2021년 기준 데이터로, 현재 일본의 수치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지, 일본인이 장수하는 진짜 비밀을 찾기 위해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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