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총인구가 12년째 감소해 30년 전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도쿄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으며,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12일 아사히신문 등이 총무성이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2022년 10월 1일 기준 외국인을 포함한 일본의 총인구는 전년 대비 55만 6,000명(0.44%) 감소한 1억 2,494만 7,000명으로 12년째 내림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중 일본인은 1억 2,203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75만 명(0.61%) 감소했으며, 감소폭은 11년째 커지고 있어 비교 가능한 수치가 있는 1950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웃도는 ‘자연 감소’는 16년째 지속되고 있으며, 감소폭은 73만 1,000명으로 사상 최대폭을 기록했다.
또, 입국자가 출국자보다 17만 5,000명으로 많아 2년 만에 ‘사회적 증가’를 보였다. 일본인은 출국자가 1만 6,000명 더 많았지만, 코로나19 관련 입국 제한 완화 등으로 인해 외국인의 입국자 수가 견인해 2년 만에 전체적으로 ‘사회적 증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도쿄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인구가 감소했다. 오키나와현에서 인구가 감소한 것은 1972년 일본 본토에 복귀된 이후 처음이다.
연령별로는 15세 미만이 1,450만 3,000명(11.6%), 생산가능인구에 해당하는 15~64세가 7,420만 8,000명(59.4%)으로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65세 이상은 3,623명 6,000명(29.0%), 75세 이상 1,936만 4,000명(15.5%)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6,075만 8,000명, 여성 6,418만 9,000명으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인구 성비는 94.7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343만 1,000명 더 많았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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