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드는 일본, 인구 14년째 내리막길… 역대 최다 80만 명 감소


(사진) 도쿄 시부야를 걷는 사람들 (EPA 연합뉴스)

작년 일본 인구가 1억 2242만 명으로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며, 14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처음으로 모든 지역에서 인구가 줄어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총무성이 정리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일본에 사는 일본인 수는 1억 2,242만 3,03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만 523명, 비율로는 0.65% 줄어 14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감소 수, 감소율 모두 조사를 시작한 196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한 해 출생아 수는 77만 1,801명으로 조사를 시작한 1979년 이후 가장 적었던 반면, 사망자 수는 156만 5,125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결과 사망한 사람 수가 태어난 사람의 수를 웃도는 ‘자연감소’의 수치가 79만 3,324명으로 1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 인구를 보면, 도쿄도가 약 1,326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나가와현 약 897만 명, 오사카 약 851만 명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지역은 돗토리현 약 54만 명, 시마네현 약 64만 명, 고치현 약 67만 명이었다.

또, 처음으로 모든 지역에서 인구가 감소한 반면, 일본에 사는 외국인은 299만 3,839명을 기록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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