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 전도’ 구조를 사용한 이어폰이 도쿄 오사키경찰서에 경찰서 최초로 도입됐다. ‘연골 전도’ 이어폰이란 외이도 입구에 진동자를 설치해 연골부위를 진동시켜 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을 활용한 이어폰으로, 귓구멍을 막지 않기 때문에 기존 제품보다 더 잘 들린다는 장점이 있다. 귀가 잘 들리지 않아 그동안 경찰서 관련 업무에 난항을 겪었던 고령자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시나가와구에 있는 오사키경찰서에서 열린 이어폰 발표식에 개발자인 호소이 나라현립 의과대학장 등이 참석해 이어폰의 구조와 활용 사례를 지역 고령자들에게 설명했다.
28일 NHK에 따르면, 참석한 고령자들은 운전 면허 반납 시 및 특수 사기 피해를 당했을 경우를 가정해 ‘연골 전도 이어폰’을 사용하여 상담해 보는 체험 시간도 가졌다. 체험을 마친 한 80대 여성은 NHK 인터뷰에서 “평소 사용하는 보청기기보다 더 잘 들렸다”고 밝혔다.
타카쓰 오사키경찰서장은 “생활 안전 관련 상담 시 큰 소리로 이야기하면 사적인 내용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들리기 때문에 상담을 꺼리는 마음도 생길 것 같다. 이어폰을 사용하면서 궁금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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