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과대학은 내년도 입시에 ‘여성할당제’를 도입해 신입 여학생 48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공계 진학율이 낮은 여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다양한 시각을 확보할 방침이다.
4일 NHK에 따르면, ‘여성할당제’는 내년도 종합형선발에서 공학부, 창역이공학부, 선진공학부 등 3개 학부 16개 학과에 도입 예정이며, 모집 정원은 전체 입학 정원의 1.2%인 48명이다.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의 수학·이과 평균 성적이 4 이상일 것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여학생이 대상으로, 올해 10월에 있을 면접 및 논술 시험을 치른 후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올해 도쿄이과대학 전체 입학생 중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5%로, ‘여성할당제’를 도입해 여학생의 비율을 더욱 늘릴 방침이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작년 5월 기준 일본 전체 대학의 공학부 소속 학생 중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불과 16%에 그쳐, 그간 과제로 꼽혀 왔다.
이시카와 도쿄이과대학장은 “대학 차원에서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중 하나로 여성의 시각이 새로운 과학기술의 창조에 기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야 새로운 가치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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