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건설기계 제조사들이 자율주행 및 원격조작과 같은 최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마다 심각해지는 건설업계의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NHK에 따르면, 일본의 ‘히타치건기’는 현재 차체 및 작업 현장 주변에 설치된 여러 센서로 차체 위치와 토사의 형상을 파악한 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판단해 자동으로 작업하는 굴삭기 자율운전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현재는 실증 실험 단계로 수 년 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무라 히타치건기 선행개발센터 담당 부장은 “지시를 내리면 기계가 자동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혼자서 여러 기계를 움직일 수도 있다. 인력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 걸음씩 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건설·광산기기 제조사 ‘고마츠제작소’는 원격으로 중장비를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조작석에 있는 7개의 모니터를 통해 작업 현장을 볼 수 있어 실제 운전석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최근 에히메현 소재 한 기업이 고마츠제작소가 개발한 시스템을 도입해 중장비를 원격으로 조작하는 실증실험을 진행했다.
국토교통성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건설업계 근로자 중 35%가 55세 이상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평균 연령이 높다. 자율주행 원격조작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이 건설업계의 인력난 문제 해결의 답이 될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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