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실질임금이 지난 12개월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가 회복하면서 현금급여 총액은 늘었지만, 임금이 고물가를 따라잡지 못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9일 발표한 3월 매월 근로통계조사에 따르면 물가 변동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했다.
명목임금에 해당하는 1인당 현금급여 총액은 29만 1,081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 늘었다.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웃돌았으나, 증가폭은 전월 대비 제자리걸음을 했다.
기본급에 해당하는 소정내 급여는 0.5% 증가, 잔업비 등 소정외 급여는 1.1% 증가했다. 상여금 등 특별 지급된 급여는 4.6% 증가했다.
1인당 실질 근로시간은 0.6% 증가한 137.5시간으로 2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웃돌았다.
현금급여 총액을 취업 형태별로 보면 정규직 등 일반 근로자는 1.3% 증가, 파트타임 근로자는 2.1%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운수업·우편업, 숙박업·음식서비스업 등 서비스 관련 업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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