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농림수산 대신 결국 교체. 후임으로 고이즈미 신지로 가닥

(사진) 국회서 발언하는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 대신 (사진 : 연합뉴스)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최근 국회에서 "쌀은 사본 적이 없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에토 다쿠 농림수산대신의 사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FNN 프라임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임명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내각으로서 더욱 긴장감을 가지고 여러 과제 해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토 대신의 발언은 쌀 생산에 힘써온 농민들과 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 모두에게 배려가 부족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시바 총리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긴장감을 가지고 쌀 가격 안정화에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K의 이날 보도에 의하면, 이시바 총리는 에토 대신의 후임으로 자민당의 고이즈미 신지로 전 선거대책위원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고이즈미 전 위원장은 2009년 중의원 선거에서 아버지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뒤를 이어 당선된 바 있으며, 2019년 아베 내각에서 환경대신으로 임명됐다. 이시바 총리는 농정 분야에 밝은 고이즈미 전 위원장을 통해 체제를 재정비하고 쌀 가격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