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에서 쌀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에토 타쿠(江藤拓) 농림수산대신이 쌀 관련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NHK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에토 대신은 "나는 쌀을 사본 적이 없다"는 발언을 철회하며 "국민의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일본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시바 총리는 "임명권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쌀 가격 안정화를 위한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야당인 입헌민주당 타나부 의원은 "가장 어려운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자세가 정치인의 기본"이라며 에토 대신의 발언을 비판했다.
일간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에토 대신은 "총리와 관방장관으로부터 끝까지 책임을 다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어떠한 비판을 받더라도 직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SNS를 통해 국민의 비판을 직접 확인하며 자신의 입장을 재고했다고 전했다.
국민민주당의 타마키 대표는 "이번 발언은 매우 부적절했다"며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대신의 진퇴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간부들은 에토 대신의 발언을 두고 회담을 가졌으며, 공명당의 니시다 간사장은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토 대신은 "비축미 방출을 결정한 만큼, 쌀값 하락을 위해 계속해서 직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내 쌀값 급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으며, 이는 향후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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