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븐&아이, 세븐은행 주식 일부 이토추에 매각 조정

이토추 상사 빌딩 모습 (사진 : NHK 홈페이지 캡쳐)

일본의 세븐&아이 홀딩스가 자회사인 세븐은행의 주식 일부를 대형 상사 이토추 상사에 매각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NHK가 20일 보도했다. 세븐&아이는 캐나다의 편의점 대기업 아리만타시옹 쿠슈타르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는 가운데, 주력 사업인 편의점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세븐은행 주식 일부 매각을 검토해왔다.

같은 날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세븐&아이는 의결권 기준으로 46%를 보유한 주식 중 일부를 이토추 상사에 매각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양측은 앞으로 매각할 주식의 비율 등을 협의할 예정이며, 세븐&아이는 주식 보유 비율을 40% 미만으로 낮춰 그룹의 연결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이토추 상사는 자회사로 패밀리마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점포 내 ATM 운영을 외부 기업에 위탁하고 있다. 이번 주식 취득을 통해 점포의 ATM을 세븐은행의 것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금 없는 결제가 확산됨에 따라 소매 기업들 사이에서도 금융 사업 강화가 과제가 되고 있으며, 이번 주식 매각을 계기로 세븐은행과 다른 소매 기업 간의 협업이 진전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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