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일본 정부가 양국 국민의 입국 심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6월 한 달간 일부 공항에 전용 레인을 설치하기로 했다. 21일 TBS뉴스에 따르면, 이 조치는 일본의 하네다 공항과 후쿠오카 공항, 한국의 김포 공항과 김해 공항에 설치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도착하는 항공편이 대상이다.

전용 레인은 최근 1년 내에 상대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과 그 가족이 이용할 수 있으며, 탑승 전 온라인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양국 간 원활한 교류를 촉진하고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같은 날 NHK는 일본 외무성은 "현재의 국제 환경을 고려할 때, 한일 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 간 교류와 상호 이해가 더욱 진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양국 간 왕래는 1,20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공항에서의 입국 심사 대기 시간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전용 레인 설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양국 국민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