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평화의 사절’을 태운 조선통신사선이 무려 261년 만에 일본 오사카로 향하는 평화의 뱃길을 다시 열었다.
28일 오전 부산 남구 용호별빛공원에서 조선통신사선이 출항했다. 재현선은 규모는 길이 34m, 너비 9.3m, 돛대 높이는 22m로 조선 후기 일본에 보낸 외교 사절인 조선통신사가 탄 배를 재현한 것이다. 다음 달 13일 일본 오사카에 도착할 예정이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오사카까지 항해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으로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섬, 이키섬을 차례로 거쳐 내달 1일 시모노세키에 입항, 이후 세토내해에 진입해 야마구치현 가미노세키에 5월 2일 정박할 전망이다. 가미노세키를 떠난 뒤 5월 3일 구레, 7일에 후쿠야마에 각각 입항하며, 9일 효고현 다쓰노로 이동한 뒤 5월 11일 오후 과거 한국과 일본 간 외교의 상징이었던 조선통신사선의 이번 뱃길 재현 최종 목적지인 오사카에 입항한다.
오사카 도착 후 다음 달 13일에는 오사카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의 날’에 대규모 재현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사카에서는 다음 달 16일 출발해 같은 달 27일 부산으로 돌아온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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