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수교 60주년의 의미, 日 조선통신사 재현선, 뱃길 재현 최종 목적지인 오사카 도착... 261년 만에 뱃길 임무 되새겨


(사진) 조선통신사선 재현선 (연합뉴스 제공)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제공. 

조선 후기 일본에 파견된 외교사절 조선통신사가 지난달 말부터 부산을 출발해 약 2주 간 일본의 9개 지역을 거쳐 11일 오사카에 도착했다. 평화의사절단을 태우고 여정 중인 이번 조선통신사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261년 만에 뱃길을 다시 재현한 것이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조선통신사선이 오사카에 도착하자 각 지역에서 일본인들의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13일에는 오사카에서 입항식이 열릴 예정이며,이번 주가 오사카 엑스포의 한국 주간인 점도 기념해 대규모 행사와 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 오사카시 항만국, 국립해양유산연구소, 부산문화재단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선통신사선이 오사카 항구에 도착하자,  일본 해양보안청 선박이 조선통신사선을 항구로 안내했고 오사카 주민들은 항구에 나와 한국어와 일본어로 ‘어서오세요 오사카’라고 쓴 팻말를 들고 손을 흔들며 한일 수교 60주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조선통신사선은 올해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1763년부터 1764년 진행됐던 뱃길 임무를 되새기기 위해 지난달 28일 부산부터 약 보름간 대한·쓰시마 해협을 건너 일본 가미노세키, 구레, 후쿠야마, 효고현 다쓰노를 거쳐 이번 뱃길 재현 최종 목적지인 오사카까지 약 650㎞를 항해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