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교류의 상징 ‘조선통신사선’, 최종 목적지 오사카 향해 여정 돌입… 내달 13일에는 재현 행렬도


(사진) 조선통신사선 (연합뉴스 제공)

600여 년 전 조선과 일본을 오가며 서로의 문물을 교류한 공식 외교 사절단 ‘조선통신사선’이 오는 28일 부산에서 출항해 15일 동안 대한·쓰시마 해협을 건너 5월 11일 최종 목적지 오사카에 입항하는 여정에 돌입한다. 내달 13일에는 개최 중인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을 기념해 조선통신사선 행렬이 재현된다.

조선통신사는 일본 에도(江戶) 막부 때인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조선에서 일본으로 12차례 파견되었으며, 일본에서는 대마도에 상륙 후 시모노세키와 오사카 등을 지나가면서 각지에서 문화를 교류한 양국 교류의 상징이다.

통신사선은 부산으로 이동한 뒤 오는 28일 부산을 떠나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섬, 이키섬을 차례로 거쳐 내달 1일 시모노세키에 입항한다. 이후 세토내해에 진입해 야마구치현 가미노세키에 5월 2일 정박할 전망이다.


(사진) 조선통신사선 (연합뉴스 제공)


가미노세키를 떠난 뒤 5월 3일 구레, 7일에 후쿠야마에 각각 입항하며, 9일 효고현 다쓰노로 이동한 뒤 5월 11일 오후 과거 한국과 일본 간 외교의 상징이었던 조선통신사선의 이번 뱃길 재현 최종 목적지인 오사카에 입항한다. 5월 13일 오사카 엑스포 기간 중 ‘한국의 날’에는 조선통신사 행렬이 재현된다.

5월 13일 오전 오사카 ATC부두에서는 오사카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조선통신사선의 오사카 입항식이 열리고, 5월 25일 오후 3시 30분 시모노세키에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조선통신사선 항해단의 역사적 여정을 기념하는 귀항 환송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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