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소프트뱅크그룹 신용등급 ‘BB’로 강등…전망 ‘안정적’ 평가


(사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소프트뱅크그룹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고 발표했다.

23일 NHK에 따르면 S&P는 소프트뱅크그룹의 장기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낮추고,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P는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춘 이유에 대해 소프트뱅크그룹 산하의 펀드사업 실적이 투자처인 테크놀로지 기업의 주가 하락 등으로 악화되면서 자산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점을 들었다.

이에 반해 S&P는 소프트뱅크그룹이 대형 상장사가 될 가능성이 있는 영국 반도체 개발사 암(Arm)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점은 신용등급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된다며 향후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2022년 연간 결산에서 최종 손익 9,701억 엔(한화 약 9조 2,500억) 적자를 기록해 투자를 대폭 축소하는 등 재무기반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S&P의 평가에 대해 “당사의 재무안정성이 정확하게 평가되지 않은 점은 매우 유감이며 S&P와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며 “Arm의 기업공개(IPO)가 완료되는 즉시 격상을 검토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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