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의 올해 1분기 경상이익이 2분기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2023년 1분기(1~3월) 법인기업 통계를 인용해 전 산업(금융·보험업 제외)의 경상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23조 8,230억 엔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기업 실적이 회복되었다고 풀이했다.
업종별 경상이익을 보면 비제조업은 17.2% 증가했다. 전기업은 연료비 상승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한 영향으로 6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건설업은 공사 건수가 늘어나면서 24.3% 증가했다.
제조업은 15.7% 수익이 감소했다. 세계적으로 PC와 스마트폰 수요가 줄면서 정보통신기계업이 53.1%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화학업도 24.4%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 중에서도 일부 업종은 반도체 공급 제약 완화로 증산이 진행돼 수익이 증가했다. 수송용기계는 27.9% 증가했으며, 해외 수주가 늘어난 생산용기계는 36.0% 늘었다.
전체 매출액은 5.0% 증가한 378조 8,575억 엔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이 6.1% 늘었다.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서비스업은 16.5% 증가했으며, 기업들의 디지털화 투자가 호조를 보였던 정보통신업도 17.9% 플러스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2.3%로 소폭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체적으로 11.0% 증가한 16조 5,395억 엔으로 8분기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제조업 11.3%, 비제조업 10.8%로 각각 올랐다.
제조업 중에서는 수송용기계가 21.2% 증가했다. 자동차 신규공장 건설 외에 전기자동차(EV) 관련 투자가 활발했다. 차량용 파워반도체 생산능력을 증강한 정보통신기계도 23.4% 증가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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