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실질 GDP 연율 2.7%↑…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사진) 일본 도쿄 신주쿠 모습 (EPA=연합뉴스)

일본의 2023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개정치가 전기 대비 0.7%, 연율 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5월에 발표한 속보치(전기 대비 0.4% 증가, 연율 1.6% 증가)보다 상향 조정됐다.

시장조사업체 퀵(QUICK)이 사전에 내놓은 예상치(연율 1.9% 증가)를 웃돌았다. 2022년 4분기(10~12월) GDP 성장률도 전기 대비 0.1%p 증가로 상향 조정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한 GDP 개정치는 지난 1일 재무성이 발표한 1분기(1~3월) 법인기업 통계 등을 반영했다. 1분기 설비투자는 자동차 관련을 중심으로 투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전기 대비 1.4% 증가했다.

전체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외식 등 서비스 소비 성장이 축소한 영향으로 속보치(0.6% 증가)보다 하향 조정된 전기 대비 0.5% 증가를 기록했다. 공공투자는 속보치인 2.4% 증가에서 1.5%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

1분기 GDP 성장률에서 내수 기여도는 +1.0%p, 외수 기여도는 -0.3%p로 조사됐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는 각각 +0.7%p, -0.3%p였다. 내수 기여도가 확대돼 전체를 끌어올렸다.

명목 GDP는 전기 대비 2.0%, 연율 환산 8.3% 성장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571조 엔(한화 약 5,320조 4,000억 원)으로 속보치인 570조 엔(한화 약 5,310조 1,300억 엔) 대비 소폭 올랐다.

2022년 연간 GDP는 개인소비와 설비투자가 성장률을 끌어올린 영향으로 속보치인 1.2%에서 상향 조정된 1.4% 증가를 기록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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