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월 유효구인배율 1.32배…코로나 완화에도 제자리걸음


(사진)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우뚝 선 후지산 2023.05.24 (AFP=연합뉴스)

일본 후생노동성은 구직자 1명당 구할 수 있는 일자리 수를 보여주는 4월 유효구인배율이 1.32배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일자리가 많다는 뜻으로 현재 일본의 고용 상황이 제자리걸음하는 모양새다.

같은 날 총무성이 발표한 4월 완전실업률은 2.6%로 전월 대비 0.2%p 감소했다. 완전실업률은 생산가능인구 중 구직 의사가 있지만 취업하지 못한 비율을 나타내며, 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3개월 만이다.

코로나19의 감염증법상 분류가 계절성 독감 수준으로 변경되면서 숙박·요식업계의 구인자는 전년 동월 대비 8.2% 늘었으나, 원자재비와 광열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제조업은 인력이 부족하지만 구인에 나서지 못하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풀이했다.

경기 선행지표인 4월 신규 구인자 수는 84만 1,36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 줄었으며, 유효구직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고물가 등 영향으로 리스크 있는 이직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적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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