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매년 봄마다 열리는 노사 간 임금 협상인 ‘2023년 춘계노사협상(춘투)’에서 임금 인상률이 평균 3.58%로 30여 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노동조합연합회(렌고)는 올해 춘투에 대해 지난달 말까지 임금 인상 요구안에 사 측이 응답한 5,272개 노동조합 상황을 발표했다. 평균 임금인상률은 3.58%로 작년 같은 시기를 1.51%p 웃돌았다. 수치가 3%를 넘는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30여 년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NHK에 따르면, 임금 인상액이 정기 승급분과 기본급 인상분을 합해 평균 월 1만 560엔으로 작년보다 4,556엔 늘었으며, 파트타임 등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시급은 평균 52.78엔 인상돼 작년 대비 29.35엔 높았다.
렌고 측은 “많은 노동조합에서 요구액 혹은 요구액 이상의 결과를 이끌어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임금 인상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며 향후 있을 최저임금 논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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