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에서 인상되거나 인상이 결정된 식품·음료 품목 수가 3만 개를 넘은 것으로 나타나 일본 식품업계는 올해도 바람 잘 날 없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줄줄이 비싸지는 가격에 일본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퍽퍽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민간 신용조사업체 데이코쿠데이터뱅크가 자국 내 식품·음료 제조사 195개사를 대상으로 정리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2일까지 인상되거나 인상이 확정된 품목은 3만개 이상이었다. 가격을 두 번 인상한 경우나 가격은 그대로 두고 내용량을 줄인 경우도 포함했다.
올 한 해 3만 5,000여 개 품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가격 인상 러시가 있었던 작년 2만 5,000여 개 품목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가격이 올랐던 일부 원자재의 가격 변동 폭이 진정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인상 속도는 10월을 정점으로 완만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