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 아끼고 ‘친구 관계’에 소비하는 日 대학생… ‘이것’에 고물가 실감한다


(사진) 일본 오다이바의 한 공원 풍경 (AFP 연합뉴스 제공)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고물가가 점점 심해지는 가운데, 일본 대학생들은 어떤 부분에서 고물가인 것을 실감할까. 일본 대학생들이 어디서 아끼고 쓰는지 소비 스타일을 알아보자.

마이니치신문이 대학생용 스케줄 관리 앱 ‘Penmark’를 운영하는 일본 IT기업 ‘펜마크’와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설문조사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해, 대학생 1~4 학년 총 1,116명의 응답을 얻었다.


매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금액에 관한 물음에 총 ‘1만 엔~3만 엔’이 34·6%, ‘3만 엔~5만 엔’이 27.2%로, 10명 중 6명이 1만 엔에서 5만 엔 사이의 용돈을 쓴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0만 엔 이상’도 4.1% 있었다.

‘(현재) 고물가라고 느끼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98.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고물가라고 느껴지는 품목을 복수 응답 선택으로 물은 질문에, ‘식료품’이 77.0%로 가장 많았고, ‘외식’ 38.3%, ‘음료’ 27.9%, ‘교통비’ 24/3%, ‘오락·취미’ 15.4%가 뒤를 이었다.

‘지금 절약하고 있는 부분’을 최대 3개까지 선택식으로 물은 질문에는 ‘식료품’이 5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류·패션’이 36.4%, ‘음료’ 31.5%, ‘외식’ 30.6% ‘오락·취미’ 19.8%로 나타났다.

요코야마 펜마크 CEO는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 “식료품이나 음료 지출을 절약하는 대신 외식 등 친구 관계에 돈을 쓰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도시지역과 지방의 가격차를 느끼는 학생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의) 시부야에 스시를 먹으러 갔을 때 같은 체인점임에도 불구하고 한 접시에 20~100엔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오사카에 갔을 때 휘발유 가격이 10엔 정도 비쌌다”, “본가에서 자판기 음료는 약 120엔인데, 도심은 180~200엔이어서 깜짝 놀랐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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