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수입 뚝? 해외 조달 리스크 대비… 日 업무용 채소, 수입산 대신 자국산 확대 움직임


(사진) 채소 등이 판매되고 있는 일본 도쿄 소재 마트 식료품코너 (연합뉴스 제공)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일본에서 자국산 업무용 채소 비율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일본의 업무용 채소는 외국산이 약 30%를 차지하는데, 수입이 중단되는 등 해외 조달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해 자국산 채소를 늘릴 전망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일본 음식점 등에 사용되는 업소용 채소는 비교적 저렴한 수입산이 약 20년간 전체 30% 정도를 차지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NHK는 가공 업계 사이에서 해외 조달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자국산의 조달을 늘리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컷팅 채소 등을 다루는 ‘델리카 푸드 홀딩스’는 그동안 자국산보다 저렴한 중국산 양파를 많이 수입했지만 코로나19 시절 안정적으로 공급받지 못한 점 등을 감안해 자국산 비중을 늘릴 방침을 밝혔다.

농가와 장기 계약을 하거나 물류 효율화로 매입 가격을 줄여, 현재 약 40%를 자국산 양파로 충당하고 있다. 5년 후인 2029년까지는 자국산 비율을 80%까지 늘릴 전망이다.

기업 관계자는 “여러가지 이유로 수입이 중단될 것에 대비해, 일본에서 제대로 야채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격차를 메울 방법 등을 연구하면서 생산자들과 함께 생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농림수산성도 자국산 야채의 활용을 두고 생산이나 도매, 외식 등 이용 확대를 위한 대책을 검토 중이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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