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년간 54만엔 임금 ‘껑충’ 금융전문직…지난해 연봉 상승폭 가장 높은 직종은?


(사진 출처: photoAC)

일본에서 최근 5년간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직종은 ‘금융계 전문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지난해 연봉 상승폭이 두드러진 직종은 무엇일까.

일본 구인·구직 사이트 ‘듀다(doda)’가 ‘2023년도 직종판 연봉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리포트는 2019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자사의 구인 사이트를 통해 이직한 회원의 정보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 연봉 상승폭이 가장 높은 직종과 2023년 직종별 연봉 상승폭을 조사해 담았다.

발표에 따르면 2019년도부터 2023년도까지 최근 5년간 연봉 상승폭이 가장 높은 직종은 ‘금융계 전문직’으로 총 54만엔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듀다는 사업 강화를 위해 디지털 기술 및 자산운용, 프로젝트 파이낸스 등 분야에 우수한 인재를 선호해 “경력직 채용 비율을 높인 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2022년도와 2023년도의 연봉 상승폭을 비교·분석해 2023년 가장 연봉이 많이 오른 직종 순위도 공개했다.

지난해 연봉 상승이 두드러진 직종 1위는 기술직(임베디드 소프트웨어)으로 전년 대비 14만 엔 상승했다. 듀다는 “IoT와 AI 보급에 따라 자동차, 제조,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베디드 엔지니어 쟁탈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게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뒤이어 ‘영업직’과 ‘기술직(화학·소재·화장품)’이 동률 2위로 전년 대비 11만엔 상승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듀다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등을 배경으로 부동산 투자열이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업에서는 부동산 투자 관련 영업직 채용을 강화하면서 ‘영업직’ 전체의 연수입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동률 2위에 오른 화학·소재·화장품 관련 ‘기술직’에 대해서는 “화학 제조사의 임금 인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직 움직임이 두드러졌다”고 짚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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