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확보에 열 올리는 일본, 대졸 신입 초임 최대 10.34%↑


(사진) 일본 대졸 예정자 대상 기업 설명회 (도쿄 교도=연합뉴스)

구직자 1명당 1.28개(올해 3월 통계)의 일자리가 있는 일본에서 젊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쟁탈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올봄 노사협상(춘투)의 기업측 회답을 중간집계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 초임이 평균 5.68% 상승했다. 이는 비교 가능한 통계 자료가 있는 2007년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이에 따르면 가장 높은 초임 상승률을 보인 업계는 요식업 등을 포함한 ‘서비스 및 호텔’로 10.34%였다. ‘제조업’ 5.74%, 백화점과 마트를 포함한 ‘상업유통’ 5.18% 순이었다. ‘정보 및 출판’은 3.04%로 저조한 편에 속했다.

기업 몸집이 클수록 신입사원 초임 상승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1000명 이상’ 6.43%, ‘300~900명’ 5.68%, ‘100~299명’ 5.39%, ‘99명 이하’ 4.43%로, 기업 규모에 따라 최대 2% 가량 차이가 났다.

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초임 격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은행 업계는 간극을 좁히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유력 지방은행은 대형은행으로 쏠리는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대형은행보다 1~2만 엔을 더 얹히는 게 업계 관행이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부터 대형은행들이 초임을 약 5만 엔 올렸다. 이를 따라잡기 위해 요코하마은행, 교토은행 등 지방은행은 신입 초임을 26만 엔으로 끌어올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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