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가 영유아의 몸에 붉은 발진을 일으키는 수족구병 환자 수가 유행 경보 수준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20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관계자 말을 인용해 6월 16일까지 1주일간 보고된 수족구병 환자 수가 유행 경보 수준을 넘어서면서 도쿄도가 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경보 발령은 2022년 이래 처음이다.
수족구병은 손, 발, 입안에 발진이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특히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 영유아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하다. 보통 며칠이면 낫지만 드물게는 뇌염이나 뇌수막염 등 중증 증상을 부를 수 있다.
수족구병은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코로나와 같이 호흡기 비말이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쿄도는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주의하고,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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