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상처도 조심”…日 나가노현, 치사율 30% 감염병 ‘STSS’ 역대 최다


A군 연쇄상구균의 전자현미경 사진 (사진 출처: 일본 도쿄도감염증정보센터 캡처)

일본에서 치사율이 30% 이상에 달하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나가노현의 환자 수는 역대 최다를 찍었다.

11일 일본 나가노방송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일주일 동안 일본 나가노현에 새로 접수된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 환자 3명을 포함해 올해 확인된 환자 수는 25명이다.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 조사를 시작한 1999년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한 2023년의 23명을 한 해를 다 채우기도 전에 웃돌았다.

STSS는 비말과 신체 접촉, 상처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증상은 인후통, 발열, 메스꺼움, 권태감 등 가볍지만, 증상이 악화하면 손발의 피부 괴사, 장기부전 등으로 진행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현 당국은 상처와 점막을 통해 감염되므로 상처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등 예방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나가노현은 영유아의 몸에 붉은 발진을 일으키는 수족구병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수족구병은 손, 발, 입안에 발진이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특히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 영유아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하다.

나가노현에 7일까지 1주일간 확인된 환자 수는 의료기관 1곳당 6.98명으로, 전주 대비 4.02명 증가했다. 유행 판단 기준인 5명을 넘으면서 ‘경보 레벨’이 되었다. 현 당국은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