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곳곳서 35도 이상의 찜통더위… ‘열사병 경계 주의보’ 발령


(사진) 일본 도쿄 긴자에서 무더위를 식히는 쿨링포그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2024.07.02 (AFP 연합뉴스)

일본 열도에 연일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오늘(5일) 35도 이상의 찜통 더위가 찾아올 전망으로, 도쿄를 비롯한 21개 도부현에 ‘열사병 경계 주의보’가 내려졌다고 5일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서일본과 동일본에 걸친 넓은 범위에서 고기압에 덮여 강한 햇살이 내리쬐면서 각지에서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5일 예상 낮 최고기온은 35~37도로, 더위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가장 높게 관측된 지역은 군마현 마에바시시,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 야마나시현 고후시, 기후현 기후시, 아이치현 나고야시, 효고현 도요오카시 등으로 37도였다.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 도쿄도, 후쿠이현 후쿠이시, 교토부 교토시 등에서 36도, 돗토리현 돗토리시,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 가가와현 다카마쓰시,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등에서 35도의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열사병 위험이 고조될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과 환경성은 ‘열사병 경계 주의보’를 발령한 △군마현 △사이타마현 △도쿄 △지바현 △가나가와현 △시즈오카현 △아이치현 △미에현 △후쿠이현 △교토부 △효고현 △와카야마현 △시마네현 △돗토리현 △도쿠시마현 △고치현 △오이타현 △나가사키현 △미야자키현 △아마미 지방을 제외한 가고시마현 △오키나와 본토 지방을 제외한 오키나와현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연일 이어진 무더위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도쿄 소방청에 따르면 4일 도쿄에서는 5세부터 100세까지 남녀 총 99명이 열사병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도쿄 소방청은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수시로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실내에서 적절히 냉방과 선풍기를 이용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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